인천 서부경찰서는 16일 컬러복합기 등을 이용, 여자 친구 등과 위조지폐를 복사해 노점상과 직거래 등에 써온 A(20)씨 등 3명을 부정수표단속법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또 A씨 등의 범행을 도운 B(20)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7월말부터 최근까지 인천 남구 숭의동의 원룸에서 컬러복합기를 이용해 5만원권 위조지폐 2500만원 상당과 10만원권 위조수표 6000만원 상당을 만들어 사용한 혐의를 받고있다.
A씨 등는 자신들이 만든 위조지폐를 밤시간 대에 인천 서구와 중구, 계양구 지역의 노점상 4곳을 돌며 복숭아, 옥수수, 소세지 등을 구입하고 위조지폐 5만원권 4매 20만원을 사용한 혐의도 받고있다.
또 A씨 등은 지난달 31일 오후 10시40분경 인천 서구 원당동의 한 아파트 앞 길가에서 인터넷 상거래 사이트 ‘장터’에 게시된 순금팔찌 10돈(230만원 상당)을 구매한다며 위조한 10만원권 자기앞수표 23매를 사용한 혐의도 받고있다.
A씨 등는 지난 1일 오전 00시20분경 인천 부평구 부평동의 한 길가에서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된 순금목걸이 7돈(160만원 상당)을 구매하면서 위조한 10만원권 자기앞수표 16매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있다.
아울러 A씨 등은 경찰의 검거과정에서 일명 대포차량으로 경찰관을 들이받아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히고 도주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경찰에 위조지폐 범행이 발각되자 증거를 없애기 위해 쓰고 남은 위조 지폐 등을 모텔 화장실에 들어가 불에 태운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 등은 여자 친구와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생이 모여 범행을 공모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유사한 범행이 더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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