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5호·과학위성 3호 발사 내년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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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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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러시아 측 현지 사정으로 인해 하반기 예정됐던 아리랑 5호와 과학기술위성 3호의 발사가 또 미뤄졌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하반기 러시아 야스니발사장에서 쏘아올려질 예정이었던 아리랑 5호의 발사가 내년으로 연기됐다고 11일 밝혔다.

아리랑 5호는 고해상도 광학카메라를 탑재한 다목적 실용위성으로, 가로·세로 1m급의 해상도로 구름 낀 날이나 야간에도 정밀 지상관측이 가능하다.

당초 지난해 4월 개발이 완료돼 같은 해 8월 말 발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러시아 정부 측의 사정으로 한차례 연기됐다.

올해 하반기 발사를 목표로 재추진해왔지만, 러시아 연방우주청은 발사체를 제공하는 국방부의 승인이 필요하다며 또 다시 일정을 알려주지 않았다.

통상 발사 날짜가 확정되면 발사 준비에만 2개월 넘게 걸리기 때문에 연내 발사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아리랑 5호와 같은 러시아군 측의 드뇌프르 로켓 발사체를 쓰는 과학기술위성 3호도 발사가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우주에서 방출되는 근적외선을 이용해 우리 은하계를 관측할 수 있는 ‘다목적 적외성 영상시스템’과 대기 관측, 환경 감시 등의 역할을 할 ‘소형 영상분광기’ 등을 탑재한 위성으로, 2007년 말부터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이 시작됐다.

항우연은 발사업체를 다시 선정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비용 및 시간을 고려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위성 발사가 무기한 늦춰지면서 위성 부식과 노후화 등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으나 항우연 측은 청정·항온·항균 시설에서 잘 보관되고 있어 문제될 게 없다고 설명했다.

항우연은 철저한 모니터링 검사 등을 통해 위성 작동을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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