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장·신사업을 잡아라> 쌍용건설,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위기 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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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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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이 지난 2010년 완공한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사진제공 = 쌍용건설]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쌍용건설은 1977년 창립 이래 아시아·중동·미국·일본 등 21개국에서 총 131건, 약 10조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최근 자금 유동성 문제 등으로 위기를 겪었지만 꾸준한 해외 수주로 어려운 상황을 타개해 나가고 있다.

2010년에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이 호텔은 지상에서 최고 52도 기울어져 '21세기 건축의 기적', '현대판 피사의 사탑' 등으로 불린다. 공사비만 약 1조원에 달했다.

쌍용건설은 복잡한 도심지에 들어서는 초대형 지하 고속도로와 지하철 등 고난이도 토목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1m당 공사비가 8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지하 고속도로와 지하철 등 1조5000억원 규모의 토목 공사를 진행 중이다.

쌍용건설은 회사가 강점을 가진 해외 고급 건축·고난도 토목 분야를 중심으로 사회 인프라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자원 부국과 개발도상국 등 신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해외에서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를 통과하고 입찰 진행 중인 공사만 100억 달러에 달할 정도다.

지난 9월에는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넘는 아프리카 적도기니에서 지난해에 이어 고급 건축 프로젝트를 연이어 따내 총 1230억원 규모의 수주고를 기록,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세계 4위의 원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이라크에서도 지난 9월 세계 2위 건설사인 프랑스 빈치를 누르고 지역 정수장 및 상수도 신설공사를 약 2250억원에 단독 수주했다.

쌍용건설은 앞으로도 신규 수요가 예측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재원의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경제력을 갖추거나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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