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민 서상익 이동기 정수진 홍경택작가가 궁금했다면?..'회화의 예술'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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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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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평론가 이진숙씨 기획, 학고재갤러리서 21일부터 50여점 전시

21일부터 학고재갤러리에서 열리는 회화의 예술전, 전시장면.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남경민, 서상익, 이동기, 정수진, 홍경택등 미술시장 스타작가들의 근황이 궁금했던 컬렉터라면, 반가운 전시가 열리고있다.

서울 소격동 학고재 갤러리에서 오는 21일부터 여는 '회화의 예술'전은 이들 5명의 작가 회화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제목 '회화의 예술'은 베르메르의 작품에서 제목을 빌어 왔다. 베르메르의 '회화의 예술'은 영광스러운 회화의 세기인 17세기를 마무리하는 작품이다. 그런데 왜 회화는 계속되고 있는가?.

이 전시를 기획한 이진숙씨는 “현대 회화 작가들이 무슨 생각을 하면서 그림을 그리나, 화가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이 전시는 그 질문에 대한 작가들의 대답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왜 그림을 그리는가?”이번전시 화두다. 이 질문에 작가들은 우선 작품으로 답하고 소통한다.

이번 전시 참여작가는 서상익을 제외하고는 모두 60년대 후반생의 비슷한 연배의 작가들이다. 미술시장에 데뷔한지 길면 20여년 짧으면 10년간 작업을 해온 중견 작가들로 올라섰다.

2006~2007년 국내미술시장 호황기때 떠오른 이들은 이후 변화와 혁신을 온몸으로 체험한 작가들이다.

회화의 예술전 전시장면.

전시 출품작들은 이들의 작업이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남경민은 기존의 '화가의 아뜰리에'시리즈를 더욱 숙성시켜서 발표한다. '캐주얼한 분위기의 회화적 식탁'을 마련하고 치유와 소통이라는 예술의 몫을 차분하게 수행한다.

이동기는 팝아티스트라는 규정을 넘어서 사회의 여러 가지 문화적 요소를 포함하는 메타 미디어적인 작품을 꾸준히 해왔다이번 전시에서 그는 완전히 새로운 추상작업과 또 대중매체에서 제공되는 이미지의 상투성을 담아내는 새로운 작업을 선보인다.

정수진은 그가 오랫동안 주장해온 ‘시각이론’과 함께 그것을 설명하는 작품들을, 홍경택은 지금까지의 평면적인 작업과는 달리 회화적인 깊이를 추구하는 새로운 작업을 보여준다.

서상익은 거장들에 대한 오마주와 미술관을 둘러싼 이야기를 중심으로 회화에 관한 자기 생각을 펼쳐나간다. 거장들에 대한 오마주로 그들의 작업 방식을 다양하게 실험하면서 그는 회화에 대해서 더 많은 믿음과 신뢰를 가지게 되었다고 말한다. 전시는 12월30일까지. (02)720-1524.
남경민. 회화의 숲을 거닐다, 2012, Oil on linen, 97x145.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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