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 컨소시엄, 10억6천만불 알제리발전소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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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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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대우인터내셔널은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알제리에서 10억6000만달러(한화 약 1조1506억원) 규모, 1200MW급 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알제리 국영전력가스공사 소넬가즈의 산하 발전자회사인 알제리 전력생산공사가 이번 프로젝트를 발주했다. 컨소시엄은 이번 수주에 따라 알제리의 수도 알제에서 남동쪽으로 230km 떨어진 아인 아르낫 지역에 복합 화력발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또 엔지니어링, 구매, 건설 등 전 프로젝트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방식으로 진행되며, 예상 공사기간은 착공 후 39개월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유수의 여러 국내외 업체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그 가운데 현대건설 및 현대엔지니어링의 시공능력과 기술력, 대우인터내셔널의 풍부한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력이 수주 비결로 꼽힌다. 더불어 그동안 불모지에 가까운 북아프리카 불어권 전력시장을 집중 공략해 성과를 거뒀다는 의미도 있다.

컨소시엄 관계자들은 “이번 발전소 사업은 한국 기업이 아프리카에서 수주한 최대 규모의 복합화력 발전소 중의 하나로 알제리의 전력난을 해소함은 물론, 전력분야 인프라 확충을 통한 경제 성장 기반 육성에 공헌할 것”이라며 “향후 알제리를 비롯한 아프리카 전역에 한국의 발전사업 진출이 더욱 확대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말 코트디부아르 발전소 수주에 이어 북아프리카 최대시장인 알제리에서 두 번째 수주를 이루어냄으로써 아프리카 신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011년에도 2억달러 규모의 방글라데시 아쉬간지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해 복합화력 분야에서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 케냐와 23억달러 규모의 발전사업 추진 MOU도 체결해 아프리카에서의 발전사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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