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원서접수 스타트, 경쟁률 변화로 본 주의사항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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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2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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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21일 정시 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됐다. 특히 이번 모집 에서는 수능 체제의 변화로 인한 재수 기피 현상과 수시 모집 인원의 정시 이월 비율 저하, 쉬운 수능으로 인한 동점자 발생 등으로 다른 어느 해보다도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평가이사는 "수험생들은 마지막까지 정시 지원 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경쟁률 변화를 잘 분석하여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유 이사의 도움말을 빌어 경쟁률 변화로 본 주의사항을 알아보자

◆ 전고후저 현상에 주의하라

경쟁률에서 해마다 나타나는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전년도 경쟁률이 높으면 올해는 낮아지고, 전년도에 낮으면 올해는 경쟁률이 높아지는 현상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전년도 경쟁률만 참고해 지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즉, 예년의 3년간 경쟁률을 분석하여 지원 추세가 어떻게 되는지를 보고 지원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고려대 경영대학의 경우 2010학년도 경쟁률이 4.9:1에서 2011학년 5.4:1로 높아졌다가 다시 2013학년도에는 3.8:1로 낮아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또 서강대 사회과학계 역시 2010학년도 3.84:1, 2011학년도 6.96:1, 2012학년도 3.6:1로 이른바 ‘해걸이’를 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보이는 대학의 모집 단위는 올해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모집인원이 적은 학과일수록 가능성이 더 커진다.

◆ 매년 비슷한 경쟁률을 보이는 모집단위에는 상향 지원하지 마라

3년간 경쟁률을 분석해 보면 매년 경쟁률의 변화가 크지 않은 모집 단위가 있다. 이러한 모집 단위들은 매년 경쟁률이 고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합격점수가 예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즉 이러한 모집 단위는 지원할 때 상향 지원을 하게 되면 불합격할 가능성이 많으므로 소신지원이 필요하다.

주요 대학의 경쟁률을 보면 경희대 경영학부는 2012학년도 4.9:1, 2011학년도 4.8:1, 2010학년도 4.7:1로 큰 변화가 없으며, 고려대 인문학부도 2012학년도 3.7:1, 2011학년도 3.5:1, 2011학년도 3.7:1을 보이고 있다. 자연계열의 경우도 고려대 컴퓨터통신공학부 2012학년도 4.4:1, 2011학년도 4.8:1, 2010학년도 4.7:1로 큰 변화를 보이고 있지 않다.

◆ 매년 경쟁률이 높아지는 모집 단위에도 상향 지원하지 마라!

3년간 주요대 경쟁률 분석을 보면 매년 경쟁률이 높아지는 모집 단위는 많지 않지만 주의해야 할 것은 일반적으로 인기학과의 경우 합격 점수가 올라갈 가능성이 매우 높고, 비인기학과라 할지라도 경쟁률이 다른 모집 단위에 비해 높다면 합격 점수가 올라갈 가능성 높다. 특히 모집 정원이 적은 학과일수록 더 그렇다.

◆ 비인기학과의 경쟁률이 높다고 해서 합격점수가 급격하게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비인기학과의 경쟁률이 높다고 해서 모든 모집 단위에서 합격 점수가 급격하게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비인기학과의 경우 하향 지원 추세가 되면 점수가 높은 학생들이 하향 지원으로 인해 합격 점수가 높아질 수는 있지만 최종 등록 시 군별 이동으로 인해 최종 합격자 점수가 크게 높아질 가능성은 적다. 따라서 정시 지원 시 경쟁률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경쟁률 때문에 하향지원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 대학에서 공개하는 마지막 경쟁률만 보고 지원하지 마라!

모든 대학이 정시모집 마지막 날 오전 또는 오후에 마지막 경쟁률을 발표하고 최종 경쟁률은 마감 이후 발표를 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최종 경쟁률을 모르고 마지막 발표된 경쟁률을 참고로 지원을 하게 된다. 이때 주의할 것 마지막 발표 경쟁률만 보고 무조건 지원하는 것은 금물이다.
서울대의 경우 인문계열1은 발표 전 0.96:1로 낮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최종 2.6:1로 경쟁률이 높아졌고 인문계열2는 1.54:1로 모집정원을 넘었지만 최종은 2.76:1로 인문계열1보다 경쟁률이 오히려 높아졌다. 그리고 소비자아동학부는 2.54:1로 이미 높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최종으로는 더 많은 학생들이 지원해 5.54:1로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자연계열에서도 의예과는 마감 전 이미 3.07:1에서 마감 후 최종 3.63:1로 소폭 상승했고 화학생물공학부는 0.85:1로 낮은 경쟁률을 보이다 최종 3.88:1로 경쟁률이 매우 높아졌다. 고려대, 연세대 등 다른 주요대학도 마감 전 발표가 최종 경쟁률에 미치는 영향은 모집 단위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마지막 경쟁률보다는 3년 치 경쟁률을 분석해서 지원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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