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쇼핑몰’ 인근 분양단지, 수요자들 '유혹'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최근 편의시설이 가까운 아파트가 집을 선택할 때 중요한 기준으로 떠오르면서 백화점, 멀티플렉스, 마트, 쇼핑몰 등이 복합적으로 들어선 ‘복합쇼핑몰’ 인근 단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복합쇼핑몰 인근 단지의 경우 쇼핑을 비롯해 각종 생활, 문화, 커뮤니티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쉽고 주거 만족도가 높다.

또 대체적으로 도로 및 지하철 등 교통여건도 우수하며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보니 잠재 수요층도 두터워 아파트 매매시 환금성이 뛰어난 편이다. 복합쇼핑몰 인근 단지는 최근 같은 침체기에도 꾸준히 거래가 이어져 탄탄한 시세를 형성한다. 실제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복합 쇼핑몰 ‘타임스퀘어’가 완공되던 시점인 2009년 9월 인근 ‘문래자이’ 전용면적 84㎡의 경우 ‘타임스퀘어’ 착공 전(2004년 1월)보다 2억원 가까이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선택에 있어 상권 및 역세권을 우선순위로 꼽는 경우가 많은데 복합쇼핑몰 인근 단지의 경우 이러한 조건을 모두 충족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높다”며 “사업지의 복합쇼핑몰 근접 여부는 물론 배후 지역의 유동인구 및 상권 등을 꼼꼼히 분석해 접근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A9블록에서 ‘고양 삼송 호반베르디움’ 총 353가구(전용 84~109㎡)를 공급 중이다. 삼송지구는 지난 10월 신세계그룹이 2017년까지 지구 내 교외형 복합쇼핑몰 건립을 위해 LH와 9만6555㎡ 규모의 토지 매매계약을 맺음에 따라 편의시설 확충이 기대된다. 단지 서쪽으로 총 18홀 규모의 뉴코리아CC가 위치해 그린 조망권을 확보했다. 분양가 60%에 대해 3~5년간 이자지원 또는 2~3년간 납부유예 조건 중 선택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지하 5층 지상 31층 총 248가구(전용 84~127㎡)로 이중 181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사업지 인근에 현대백화점 목동점(CGV 입점), 행복한세상(메가박스입점) 등 복합 쇼핑몰과 홈플러스 목동점, 이마트 목동점, 코스트코 양평점 등이 인접한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이 단지와 맞닿아 있으며 서부간선도로를 통한 올림픽대로 진출입이 편리해 여의도, 강남, 공항 등지로의 접근성이 좋다.

대림그룹 계열사인 삼호는 경기 여주군 여주읍 현암리 일대에 ‘e편한세상 여주’를 분양하고 있다. 지난 2007년 개장한 신세계사이먼의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이 인근에 위치한다. 특히 신세계가 오는 2014년까지 규모를 2배가량 늘리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여주 일대 부동산 상승 효과도 기대된다. 지하 1층 지상 11~15층 5개동, 총 299가구(전용 84㎡) 규모다. 분양가는 5년 전 분양했던 아파트보다도 낮은 3.3㎡당 평균 659만원대로 책정됐다. 제2영동고속도로(2013년 착공예정), 판교~여주간 복선전철(2015년 개통예정) 등 교통호재도 풍부하다.

새해 LH는 판교신도시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판교 알파돔 시티’ 총 931가구(전용 96~203㎡) 분양에 나선다. 사업지에는 현대백화점, 호텔을 비롯해 대규모 상업∙업무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마트, 상업시설, 멀티 플렉스, 뮤지컬 전용극장 등을 갖춘 복합시설도 조성된다. 분양가는 3.3㎡당 500만~600만원 가량 낮은 2000만원 선에 책정될 예정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내년 초 용산구 한강로2가 일대에 ‘용산전면3구역 래미안’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 맞은편에 용산 아이파크몰, 이마트 용산점이 있으며 용산국제업무지구(예정)와도 가깝다. 지상 40층 2개동 총 194가구(전용 141~242㎡)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용산역 및 4호선 신용산역이 도보2분 거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인근에 한강초등학교가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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