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연장 개통, 영통과 왕십리 상권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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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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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지난해 분당선 연장선 기흥~망포(12월 1일), 선릉~왕십리(10월 6일) 구간 개통 이후 인근 지역 상권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입주 15년째에 접어든 수원시 최대 아파트 밀집지역인 영통 신도시는 지하철 개통으로 역 출구 주변 상가들이 수혜를 누리고 있다.

14일 에프알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영통역 1, 8번출구 대로변 1층 점포시세는 전용면적 45㎡ 기준 보증금 4000만~1억원, 임대료 250만~420만원, 권리금 6000만~1억2000만원 선이다.

개통 이전과 비교해 20% 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분당이나 서울로 수요계층이 이탈하는 ‘빨대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불식된 것이다.

안민석 에프알인베스트먼트 연구원은 “지하철이 다니지 않던 곳에 새로 생긴 역세권이기 때문에 개통효과가 클 수밖에 없다”며 “출퇴근 이용 승객이 많아 역 출구 주변을 중심으로 동선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분당선 연장구간의 종착지인 왕십리 역세권은 개통 이후에도 큰 시세 변화가 없다. 로드 상권이 자리 잡고 있는 1, 11번 출구~상왕십리역 방면 대로변 시세는 1월 현재 1층 전용 45㎡ 매장 기준 보증금 9000만~2억2000만원, 임대료 280만~470만원, 권리금 2억~3억3000만원 수준으로 개통 이전보다 권리금은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

이는 왕십리의 경우 기존 3개 노선 개통 효과가 이미 있었고 가두 상권과 다소 떨어진 민자역사 안에 상업 기능이 몰려 있어 주변 점포들은 개통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웠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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