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병원 홍보대사 강화 … 환자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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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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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척추·관절병원들이 스포츠나 연예인 홍보대사를 임명하며 연초부터 홍보전이 치열하다.

예전에는 부상과 많이 연계된 스포츠 스타를 선호하면서 튼튼하고 건강한 스포츠 스타가 섭외 1순위였지만 최근에는 친근한 이미지, 건강하고 긍정적인 이미지의 연예인·산악인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화병원 이미지에 맞는 홍보인을 공식 홍보대사로 영입해 병원 알리기에 주력하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 힘찬병원·자생한방병원·연세사랑병원 등 주요 척추·관절 병원들은 환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도입은 물론 병원 이미지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힘찬병원은 개그맨 김병만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힘찬 관절 건강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SBS 정글의 법칙’ 등 프로그램을 통해 힘든 도전에도 항상 최선을 다하는 김병만의 건강하고 성실한 이미지와 이웃사촌 같은 친근함이 고령의 관절환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어필할 수 있다는 점 등이 보다 나은 치료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병원의 방침과 비슷해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이 병원은 김 씨와 함께 촬영한 이미지로 옥탑광고 및 서울과 경기도 인근 시내 버스 광고뿐 아니라 힘찬병원 내부 브러셔나 홈페이지 안내 등을 진행중이다.

자생한방병원은 PGA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골프선수 ‘탱크’ 최경주를 얼굴로 내세우고 있다.

이 병원은 최 선수와 함께 신체 각 부위에 발생하는 통증을 줄이고 척추관절질환을 예방하는 스트레칭 앱 ‘통증 잡는 탱크 스트레칭’을 개발했다.

이 앱은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별, 증상별 구분에 따라 통증을 해소할 수 있는 적합한 스트레칭을 제시한다.

또 상황별 스트레칭을 통해 생활속에서 흔히 일어날 법한 다양한 상황에서 누구나 따라하기 쉽도록 스트레칭 사진과 설명, 동영상을 수록해 놓았다.

연세사랑병원은 산악인 엄홍길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꾸준한 도전을 통해 가장 높은 봉우리를 오르게 된 엄 씨가 관절 및 척추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고 국민에게 관절건강의 필요성을 몸소 일깨워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엄 씨는 이 병원 강남점과 네트워크 병원인 3개 지점(송파강동점·강북점·부천점)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엄 씨가 설립한 자선단체인 ‘엄홍길 휴먼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네팔 오지마을 학교건립, 의료봉사 및 자원봉사 등의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후원할 방침이다.

나누리병원은 전 야구선수 박찬호를 병원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사랑나누리 사업’을 통해 박 씨 고향인 충남 공주의 불우어르신과 원로야구인 등 총 13명의 환자를 선정해 건강관리를 해줄 것을 약속했다.

바로병원은 축구선수인 설기현 선수를 모델로 선정했다.

이 병원은 전후방십자인대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들과 수술을 받았던 환자들을 함께 초청해 설기현 선수와의 만남도 주선하기도 했다.

튼튼병원은 장미란·박지성·이만기를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이 처럼 유명인을 홍보대사로 영입하려는 열기는 최근 경기침체로 아파도 수술을 받지 않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위기의식도 한 몫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1 주요 수술 통계’에 따르면 일반 척추 수술 및 내시경 척추수술을 비롯한 주요 수술 환자가 144만 1337명으로 2010년 148만1435명보다 2.7% 줄어들었다. 수술 건수와 진료비도 모두 감소했다.

환자수와 수술건수, 진료비가 줄어든 것은 공단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불황으로 가계 소득이 줄면서 아파도 수술을 회피하는 환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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