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임대상가로 병원과 금융기관이 몰리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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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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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적 수익률 확보 가능하고 공실 리스크도 적어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세입자(임차인)를 구해 놓은 뒤 분양하는 '선임대 상가' 업종으로 병원과 은행이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상가정보 제공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이 회사 홈페이지 네트워크 게시판에 등록된 선임대 상가 28곳 중 병원과 은행이 총 9곳으로 가장 많았다. 병원·금융 업종으로 꾸며진 선임대 상가가 전체 물량의 30%가 넘는 셈이다.

선임대 상가는 분양업체 등이 미리 세입자를 찾아 놓은 뒤 분양하는 상가를 말한다.

상가 업종 중에서 병원과 은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가장 큰 이유는 장기적 안목에서 시설 투자가 함께 이뤄지므로 세입자가 영업을 단기에 접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공실 우려가 적고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얘기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병원과 은행은 다른 업종보다 장기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고 보증금 비중도 높은 편이라 투자자 입장에서 부담이 적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상가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선임대 상가 업종으로 음식점(4곳)과 이동통신사(3곳), 커피전문점.학원(2곳), 미용실.부동산.편의점(1곳) 등이 꼽혔다.

선임대 상가는 공실 리스크가 적고 당분간 안정적으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인기가 높지만 옥석을 가리지 않고 무턱대고 투자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특히 가짜 임차인을 내세우거나 시행사에서 투자자 모르게 일정 기간 세입자에게 임대료를 보조해주는 상가도 있어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한다.

선 대표는 "최근 상가시장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우량 선임대상가에 대한 인기는 비교적 높다"며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선임대가 맞춰진 점포의 예상수익률과 장기적 운영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한 뒤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금융기관과 병의원이 선임대상가 업종으로 비교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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