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날선 비판에 일본 취재진도 꼬리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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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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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아주경제DB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독도문제에 대한 가수 김장훈의 논리 정연한 주장에 일본 취재진이 일언반구도 없이 중도에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22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동북아재단에서 열린 가수 김장훈의 독도 관련 기자간담회에는 일본언론 중 NHK와 후지TV가 참석했다. 이들은 김장훈의 이야기를 듣다가 중도에 철수했다. 김장훈의 논리 정연한 의견 전개에 조용히 자리를 떠난 것으로 보인다.

김장훈은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문제와 독도에 대해 끊임없이 시비를 거는 일본 정부의 만행에 날선 비판을 가했다. 김장훈은 "일본의 자위대가 정식 군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받지 못한 것은 과거를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열변을 토했다.

김장훈은 최근 서경덕 교수를 비롯한 민간인사들과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총리가 1971년 폴란드를 찾아 역사적 과오를 참회하는 장면을 뉴욕 타임스퀘어에 광고로 게재했다. 당시 광고는 파장을 일으켰다.

김장훈은 "일본이 G3에 들어가는 강국이지만, 세계여론이 좋지 못한 것은 역사적 과오를 반성하지 못해서이다. 독일의 빌리 브란트 총리가 피해국가인 폴란드를 찾아 사죄한 것과 비교된다. 독일이 강국이 된 것은 바로 역사적 과오를 인정하고 사과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일본 측 인사들에 대해서도 김장훈은 "나는 반일가수가 아니다. 얼마 전에도 설 연휴때 일본 대사관 직원과 술자리를 함께 했다. 공연에 일본 대사관 직원을 초청한 적도 있다. 개인적으로 일본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역사적 과오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현재 일본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결국 후지TV와 NHK의 기자들은 회견내내 어떤 반론도 내지 못하고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김장훈이 기자회견이 끝나고 따로 만나자고 제안했지만 일본 취재진의 철수로 만남은 무산됐다.

김장훈은 "일본측 기자들이 떠나 아쉽다. 따로 만나 얼굴 좀 잘나오게 해달라고 부탁하려고 했는데, 그냥 가서 아쉽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22일부터 블로그를 통해 독도사진을 올린다. 10장 남짓한 독도사진은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독도가 한국땅임을 설명하고 있다. 

현재 40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가수 윤종신과 작가 이외수가 김장훈의 취지에 동참했다. 김장훈과 반크 박기태 단장은 우선 국내에서 1000만명이 독도사진을 다운받고 SNS를 통해 세계에 알리면 조만간 1억명이 다운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독도사진을 다운받고 싶으면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김장훈'을 검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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