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5억 투입 큐레이터등 '시각예술 기획인력'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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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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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경영지원센터와 추진..5년이상 중견 기획자 선정 해외미술관 연구등 지원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정부가 5억원을 투입, 큐레이터 지원 프로젝트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와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정재왈)는 시각예술 분야의 한류 확산과 한국미술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시각예술 글로벌 기획 인력 육성’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공연예술분야에 치중하던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펼치는 미술분야 첫 사업이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국제사업부 김석홍 부장은 "해외 미술계에서 대한민국에는 (큐레이터가) 김선정(아트선재센터 부관장)밖에 없냐는 이야기가 있다"며 "미술시장의 활성화와 큐레이터들의 국제무대 진출과 저변확대를 위해 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미술계는 미술관 큐레이터·독립큐레이터등 3000여명이 활동하고 있지만 큐레이터의 존재감이 미미한 현실로 국제 비엔날레 감독급 큐레이터는 고작 10여명을 꼽을 정도다.

때문에 한류확산등을 위해서는 세계적인 작가 발굴과 함께 글로벌 기획 인력의 육성이 중요하다는 미술현장의 목소리가 컸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미술분야 기획인력 양성방안 연구 용역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마련된 이 프로젝트는 '시각예술분야 인력'들이 활동무대를 해외로 확대할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각예술 기획 인력'은 큐레이터는 물론 갤러리스트, 딜러, 비엔날레 및 미술관련 전시기획자를 포함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선 실무경력 5년이상 중견 기획 인력을 선정, 지원한다.

중점 추진 사업은 ▲조사·연구 지원(리서치 트립). 영국 테이트 모던, 네덜란드 몬드리안 뉴욕 퍼포마등 해외 유수 미술관·아트페어 등과 관련한 단기 조사·연구 비용(300만~500만원)을 지원한다. 5억 예산중 1억80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개별 리서치와 △그룹 리서치 분야에서 각각 30명, 8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또 국제행사 개최지에서 주최기관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국제 콘퍼런스·워크숍 참가를 지원하고, ▲기획인력 단체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사업 참여 후 결과를 공유하는 콘퍼런스를 마련해 국내 기획자 간에 콘텐츠를 공유하고 담론을 형성하는 장도 마련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국 이상무 사무관은 "리서치 단계부터 프로그램 실행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마련, 중견 기획 인력들이 국제적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중장기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11일부터 신청서를 접수하며 외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한다.

한편, 오는 9일 오후 2시 아르코미술관에서는 시각예술 글로벌 기획인력 육성 사업 설명회 및 토론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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