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스턴 테러 수사 장기화 가능성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4-17 16:1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 폭탄 테러 사건 수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ABC 방송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사건이 발생한 후 즉시 수사에 착수했지만 사건 발생 만 하루가 지나도록 용의자는 커녕 뚜렷한 단서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미국 언론들은 이날 “당국자들이 (이번 사건에 대해) 지금까지 보스턴이 맞닥뜨린 제일 복잡한 범죄현장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알 카에다 등 국제 테러 조직이 배후일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사건 당시 보스턴 마라톤 대회 결승선 근처에서 수상한 행동을 했다고 목격자가 진술해 당국의 조사를 받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한 20대 남성이 용의 선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CNN 방송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정 남성에 대해 수사 당국이 무혐의 결론을 내렸고 알 카에다가 이번 사건에 연루됐음을 나타내는 정황도 발견되지 않았다 전했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폭탄이 무고한 시민을 겨냥했다면 이는 테러 행위”라며 “FBI가 이번 테러 행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누가 이런 공격을 했고 왜 했는지, 테러 집단에 의해 계획·실행됐는지, 국내 세력인지 외국 세력인지, 악의를 가진 개인의 소행인지 등은 아직 모른다.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턴 경찰과 소방관 노동조합은 이번 사건 범인에 대한 정보 제공 시 5만 달러(약 5560만원)의 상금을 주겠다고 밝힌 상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