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 한진해운, '녹색 경영'도 업계 1위 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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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0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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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은 정박 중 대기 오염 배출 물질의 방출을 없애기 위해 육상전원을 활용할 수 있는 설비인 'AMP(Alternative Maritime Power)'를 모든 선박에 장착했다. 사진은 한진 보스톤호의 모습(사진제공=한진해운)

온실가스 배출 통제와 관련,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방안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997년 '선박 대기오염 방지 협약'을 채택한 IMO는 산하기구인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 통제를 논의해왔다. 최근에도 '제59차 MEPC 회의'를 개최, 온실가스와 관련된 사항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선박의 온실가스에 대한 논의는 크게 △기술 조치 △운항관련 조치△ 시장기반 조치 등으로 구분된다. 기술 조치는 선박 건조시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를 다루고 있다.

운항관련 조치로는 기존 선박의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OI)와 선박효율관리계획서(SEMP)가 있다. 배출권거래제와 탄소세는 시장기반 조치에 속한다.

해운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들은 올해 3월에 열리는 제60차 MEPC 회의에서 해운업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술 및 운항관련 조치 부문서 세부 방안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 1위인 한진해운은 최근 국제기구의 선박 온실가스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녹색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환경경영'을 모토로 삼고, 연료유 절감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감에 본격 나서고 있는 그것.

한진해운은 지난 2007년 연료유관리 태스크 포스팀(TFT)을 구성한 한진해운은 항로별 선박의 연료 소모량 및 경제 운항 패턴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이미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운항, 성능, 연료 보급 분야의 절감과제 20여개를 선정해 집중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3월에는 연료유 절감 대책 위원회를 구성해 연료절감형 항로 운영(BSP, Bunker Saving Program)확대 실시, 노선합리화, 선속 감소 등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한진해운은 지난해 상반기에만 연료유 약 10만5000t, 이산화탄소 약 33만t의 배출량을 절감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정박 중 대기 오염 배출 물질의 방출을 없애기 위해 육상전원을 활용할 수 있는 설비인 'AMP(Alternative Maritime Power)'를 선박에 장착했다. 연료 연소효율이 우수한 친환경 전자 제어엔진도 달아 환경보호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선체 저항을 감소시키는 연료 절감형 실리콘 도료를 사용해 연료유 절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그동안 환경문제에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의지를 보여 온 한진해운은 앞으로도 환경경영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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