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93% “신입사원 뽑자마자 퇴사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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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2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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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구직자 사이 입장차이 달라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9곳 이상이 지원자가 입사 합격 후 출근을 안 하거나 출근하더라도 곧 퇴사하는 경험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중소기업 481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2.9%의 기업이 입사합격자가 출근을 안 하거나 며칠 안돼 퇴사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복수응답)로는 ‘직무부적응’이라는 판단이 78.1%로 가장 많았다. 반대로 입사 직후 퇴사한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이유가 ‘낙후된 근무환경(41.8%)’때문이란 답변이 가장 많았다.

기업은 그 밖에 △연봉협상(30.9%) △모르겠음(20.1%) △낙후된 근무환경(16.1%) △과중한 업무량(12.5%) △타사채용(10.5%) 등 이유를 꼽았다.

이들은 채용공고 작성시 가장 신경 쓰는 항목으로 ‘직무소개’(59.5%.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반면 구직자는 ‘연봉수준(60.9%)’을 가장 많이 꼽았다.

기업은 이어 △자격요건(52.8%) △연봉수준(50.1%) △모집부문(46.2%) △공고제목(40.3%) 순의 항목을 중요하다고 꼽았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중소기업은 구직자와 기업의 눈높이가 다르기 쉽다”며 “견해 차이를 좁히기 위해 비전 공유나 복지수준 향상 노력이 계속 되어야 할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중소기업은 입사지원자의 스펙이 다소 미흡해도 면접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격을 모두 충족할 때만 면접을 진행한다는 응답은 2.3%에 그쳤다.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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