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16일 시간제 근무를 시범운영하는 20개 행정기관 소속 남녀 공무원 1066명을 대상으로 8월30일~10월1일 설문조사한 결과, 27.1%가 시간제 근무로 전환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시간제 근무는 공무원이 원하면 통상적인 근무시간인 주 40시간보다 짧은 주 15∼35시간 일하는 것으로, 지난 4월부터 활성화됐다.
시간제 근무로 전환하고 싶은 이유로는 미취학 자녀의 육아와 취학아동 교육이 39.1%로 가장 높았고 자기계발이 31.5%, 가족과 좀 더 많은 시간을 갖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14.5% 였다.
한편, 시간제 근무로 전환한 공무원 40명을 포함해 해당 부서장과 동료, 인사 담당자 등 125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조사한 결과에서는 육아 및 자녀 교육이 85.0%를 차지한 반면, 자기계발은 12.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시간제 근무로 전환한 공무원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1점으로 나타났으나, 근무 시간에 비례한 급여 체계로 인해 급여가 줄어든 것은 어려운 점으로 꼽혔다고 여가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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