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한국철도공사)는 겨울철 폭설이 내릴 경우 열차지연의 원인이 됐던 선로전환기 전환불능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선로전환기 히팅장치'를 대폭 확대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설비는 선로전환 분기기에 설치된 열선으로 눈을 녹여 정상적으로 선로전환을 할 수 있게 하는 장치로, 고속선 선로전환기의 경우 히팅장치가 모두 설치돼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나, 일반선로의 경우 지난 1월 수도권 지역 집중폭설시 선로전환기 불능장애로 열차지연이 발생했었다.
코레일은 열차횟수가 많은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이달에만 255대의 히팅장치를 설치해 대상 선로전환기 1973기의 67%인 총 1307기를 운용 중이다. 나머지 666대에 대해서는 오는 2015년까지 연차적으로 전국의 주요 본선과 주요 구간에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승창 코레일 기술본부장은 "선로전환기 히팅장치 설치로 폭설시 열차지연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고객의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전국의 모든 노선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눈녹임 장치가 설치된 선로전환기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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