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중국 반관영매체인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은 중국 농림부 조사결과 외국에서 유입된 생태계 파괴 동식물 400여종으로 인해 피해액이 매년 1200억위안(한화 약 2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농림부는 특히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생태계 파괴 종 가운데 50여종이 중국 전역에 분포되어 있으며 이 중 11종은 중국에 매년 총 피해액의 절반인 600억 위안 규모의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밝혔다.
왕졔(王捷) 중국 생태계보호처 처장은 “여행객들을 통해 외래종이 유입되면서 심각한 생태계 파괴를 일으키고 있다”며 “실제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미국 백개미가 국내로 유입돼 큰 피해가 발생했었다”고 설명했다.
왕 처장은 이어 “하지만 이를 잘 활용한다면 오히려 경제적으로 득이 될 수 있다”며 “윈난성(云南省)에서는 해외에서 유입된 왕우렁이를 활용해 친환경소재인 셀룰로오스를 생산하고 단백질을 생성해 수질을 오염시키는 물고기 사료의 대체품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사결과 부레옥잠,애기색 비름, 등골나무등 식물 8종과 미국 백개미, 소나무선충, 감자딱정벌레등 14종의 해충이 중국 농가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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