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철새 도래지로 거듭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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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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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양의 젖출이며 생태하천인 안양천이 철새 도래지로 거듭나 시선을 끌고 있다.

신는 “오는 6월 개관 예정인 안양천 생태 이야기관 기초자료 수집을 위해, 지난달 27일과 28일 양일간 관내 안양천 일대 철새들을 관찰한 결과, 안양천과 학의천 일대에 5천마리의 겨울철새가 날아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학의천 인덕원교~안양천 합류지점, 안양천 구군포교~기아대교, 안양천 안양구간~한강합류지점 서울구간 등 3개 지역에서 실시됐으며, 최정권 경원대 교수와 대학원생, 환경부 환경과학원의 조류 전문가 이장호 박사가 참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의천에는 9종 120여 마리, 안양천에는 21종 4천8백여 마리 등 모두 21종 4천8백여 마리가 서식해, 흰뺨검둥오리가 1천7백여마리(36%)로 가장 많고, 쇠오리 1천5백여마리(32%), 고방오리 750여마리(16%), 넓적부리 180여마리(4%)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흰뺨검둥오리, 고방오리, 쇠오리 그리고 왜가리, 재갈매기 등은 안양천에 고루 서식하고 있는데 반해, 홍머리오리는 서울구간에서만 확인됐다.

특히 서울구간은 금천교, 시흥대교, 오목교, 신정교 등의 구간과 생태이야기관 건립부지에 인접한 화창교 부근 등지에 각 1천3백여 마리가 서식해 이 일대가 철새 도래지임을 가늠케 했다.

이밖에도 잠수성 조류 중인 논병아리는 학의천과 안양천 전 구간에서 발견되고, 넓적부리와 비오리는 안양천 일대에 걸쳐 서식지가 넓게 분포돼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한편 시는 안양천생태이야기관을 금년 6월에 개관하고, 조류전망대도 설치하는 등 도심하천 복원사업의 우수사례로 알려진 안양천의 소중함을 인식시켜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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