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동장군, 89명 목숨 앗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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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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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1일(현지시간) 동유럽 곳곳에 불어닥친 영하 30℃의 한파가 89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전날 기온이 영하 33℃까지 떨어진 우크라이나에선 최근 닷새 동안 43명이 추위로 숨졌다. 영하 30℃를 전후한 추위가 찾아온 불가리아와 루마니아에선 각각 8명과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폴란드도 최저 기온이 영하 26℃까지 하락하면서 모두 5명이 추위와 연관된 사고로 사망했다. 세르비아 산악 지역에서도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기상 전문가들은 동유럽 지역이 지난 주말까지도 비교적 온화한 기온을 보였지만, 시베리아 기단의 찬 공기가 밀려오면서 수은주를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유럽기상서비스네트워크(Meteoalarm)는 이번 강추위로 동유럽이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저온 현상이 남동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독일 등지로 확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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