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닷컴, 8700억에 키바시스템 인수.."물류 자동화로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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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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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미국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닷컴이 로봇 고객주문처리업체 키바시스템을 인수한다.

아마존탓컴은 1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키바시스템을 7억7500만 달러(약 87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면서 인수 협상은 오는 6월께 마무리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데이브 클락 아마존닷컴 부회장은 “키바시스템의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물류 배송 체계의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클락은 “키바시스템과 우리는 창의와 독창을 추구한다”면서 “앞으로 키바시스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부언했다.

믹 마운트 키바시스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물류 혁신을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아마존은 우리를 돕고 우리는 더 나은 해결책을 제공함으로써 양측이 상생하는 길로 나가자”고 화답했다.

아마존닷컴은 키바시스템을 인수함으로써 상품을 배송하는 데 더 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자동화 물류 공정으로 인력 감축이 가능해져 비용 절감과 채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물류창고에 인력을 상주시켜 상품을 배송해 왔다. 그러나 최근 아마존이 인수한 온라인 소매업체인 퀴드시와 자포스에 키바시스템의 자동화 물류 체계를 적용시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로이터는 이 협상으로 아마존닷컴이 물류 네트워크 분야에서 혁신적인 개혁을 이뤄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카리스 앤 컴퍼니’는 “이 협상으로 아마존닷컴은 물류 배송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아마존의 규모로 봤을 때 키바시스템의 기술력을 적용하는 게 이치에 맞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즈는 전자 상거래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빠른 배송, 상품의 다양성, 싼 가격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아마존닷컴은 이번 인수를 통해서 비용 절감의 효과를 누리게 됐다고 짚었다.

한편 아마존닷컴의 이번 인수 규모는 2009년 7월 자포스닷컴 인수 이후 최대 규모이며, 이날 회사의 주가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47센트 오른 185.52달러를 기록해 크게 변동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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