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에 출현하는 아열대성 해양생물.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흰동가리, 파랑돔, 쏠배감펭, 연산호.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제주 바다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책으로 볼 수 있게 됐다.

국토해양부는 제주 바다 생물과 경관을 볼 수 있는 ‘제주바다’ 화보 책자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책자는 국토부가 추진 중인 해양생태계기본조사 결과를 국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발간하는 해양총서의 네 번째 시리즈다.

해양생태총서 1권(2009)은 테마가 있는 생물이야기 서해, 2권(2010)은 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바다, 서해 3권 (2011) 테마가 있는 섬 이야기, 남해 등으로 구성됐다.

제주바다는 총 112페이지 분량에 ‘제주, 그 바다 속 생물’과 ‘제주바다의 비경’으로 구분됐다.

제주, 그 바다 속 생물편에서는 총 87종 해양생물이 소개되어 있다. 어류와 남방큰돌고래, 수중암초의 생물, 모래바닥의 생물 순으로 구성됐다.

제주바다의 비경편은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해저동굴과 살아가고 있는 제주바다 생물들의 모습을 다뤘다.

특히 한반도 연안과는 다른 흰동가리·파랑돔·솔배감펭·산호·빨강불가사리·오오지매애기불가사리·분홍멍게·옥덩굴 등의 아열대성 생물을 볼 수 있다. 이는 기후변화로 제주바다가 아열대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화보집 발간이 세계적으로 알려진 아름다운 섬 제주도 해양생태계의 보전·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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