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전 거래일보다 4.78%(245원) 하락했다. LIG손해보험은 이날 전날보다 0.2% 소폭 하락한 2만4600원에 마감했다. 메리츠화재 역시 전일 보다 0.75%(100원) 하락한 1만3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또 삼성화재(0.22%) 현대해상(0.43%)은 태풍 피해로 차량침수 등 손해율 상승 우려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손해보험업종의 태풍 피해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김지현 한화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태풍 피해 우려감에 어제 증시에서 심리에 따른 조정은 있었지만 오늘 바로 회복했다”면서 “앞서 두차례에 걸친 태풍의 위력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서 태풍 상륙을 앞두고 단기에 상승했던 손보주들이 태풍이 소멸 후 관련주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가 태풍관련 테마에 대한 기대가 줄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또 실제 손보사의 태풍 피해도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00년 초 당시 태풍 매미 등의 피해가 매우 커 손보사들의 피해도 컸다”며 “하지만 이후 손보사들은 위험 헷지에 신경을 쓰면서 재보험등으로 실제 피해액은 작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연구원은 “오히려 태풍 피해 발생시 지속적으로 논의돼온 자동차보험료 인하 등의 이슈가 내년으로 이연될 수 있어 피해액 상쇄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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