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아·태 금융포럼> 폴러스 목 씨티銀 부행장 "올 하반기, 위안화 변동성 확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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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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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와 홍콩 문회보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6회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폴러스 목 한국씨티은행 자금시장 그룹 부행장이 '글로벌 FX마켓 트렌드'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이형석=leehs85@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올해 중국 위안화의 변동성이 상당히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폴러스 목 한국씨티은행 자금시장그룹 부행장은 27일 ‘글로벌 FX마켓 트렌드’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지난해 아시아의 다른 통화보다 위안화의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올해 그 불안정성이 줄어들면서 인플레이션이 소폭 올라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변화의 시기는 하반기로 예상했다.

그는 중국 당국이 추진중인 위안화의 국제화에 따른 영향을 소개했다.

목 부행장은 “지난해 중순부터 달러화 대비 위안화 거래 밴드의 폭이 커지면서 중국 당국의 개입이 줄었다”면서 “최근에 이 밴드는 중국 인민은행의 목표치와 근접하게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는 위안화가 점차 세계화되면서 당국의 개입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곧 시장의 기대에 맞게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목 부행장은 “이 밴드폭이 커지면 위안화는 앞으로 보다 유연해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확대되면 여러가지 변화가 나타나면서 하반기쯤 위안화가 강력한 트렌드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화에 대해서는 최근의 약세에 따른 영향과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엔화는 달러당 94~95엔 정도로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있으며, 계속해서 통화확정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엔화의 환율 변동은 한국의 산업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한국의 자동차 회사들이 일본에서 많은 부품을 수입하고 있어 엔화 약세에 대해 많은 부분을 살펴봐야 한다”고 사례를 들었다.

한편 한국의 경우 목 부행장은 펀더멘털(기초 여건)을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로 약간 둔화되긴 했으나 여전히 반등의 기회가 있다고 본다”면서 “스마트폰과 자동차 산업 등 한국 회사들의 경쟁력과 좋은 펀더멘털이 있으므로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봤다.

북한 리스크 등의 이벤트 발생의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목 부행장은 "핵실험이나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등이 발생했을 때 선물거래나 코스피 지수를 살펴보면 시장에서는 곧바로 정상으로 돌아오곤 했다"며 "결국 이 때는 수익률이 높은 매입기회였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등장, 권력관계의 재편 등으로 현재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면서 "이것이 바로 리스크 팩터(위험요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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