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유지은 BNP파리바증권 전무가 27일 주제강연을 통해 소개한 슈퍼인플레 시대 구조화 상품을 이용한 투자전략이다.
유 전무는 “전 세계는 전반적으로 저성장국면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같은 상황에서 2%대에 불과한 정기예금과 채권투자만으로 투자자들의 욕구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때 예금과 채권투자는 되레 손실을 가져 올 수 있으며 전통적인 방식으로 투자해서는 저금리시대에 투자목표를 달성하기란 어렵다는 게 유 전무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그는 슈퍼인플레 시대에 체계적인 투자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등 구조화 상품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유 전무가 이날 배포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ELS와 DLS 발행금액은 각각 34조원, 21조원으로 집계됐다. ELS와 DLS 발행금액은 지난 2011년 20조원대에서 40조원대로 큰 폭으로 올랐으며 지난해에는 50조원에 달했다.
유 전무는 "최근 국내시장에 발행됐던 ELS와 DLS의 발행규모를 살펴보면 알 수 있듯이 투자자들이 일정부분의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다는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다"라며 "이는 기준금리 이하의 안전자산보다는 수익성이 높은 구조화 상품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맞춤전략이라는 구조화상품의 장점때문이다. 구조화 상품 설계시 기존의 전통적인 자산 방법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니즈를 변형해 접근할 수 있으며 다양한 투자자산에 접근할 수 있다. 또 시장에 대한 전망과 기초자산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마켓니즈도 달성할 수 있다.
다만 유 전무는 "구조화 상품은 발행자의 신용, 유동성 제약, 복잡한 상품구조 등 단점 또한 가지고 있다"며 "구조화 상품의 단점과 장점을 적절히 활용해 리스크를 컨트롤하고 테이킹하는 유연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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