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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비정규직 노동자와 갈등가운데 노동존중경영상 수상,노동자 분통 터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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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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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운수노조, 수상취소해야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노동자들이 탄압과 차별을 받는다며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오는16일 대대적인 파업을 예고 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이 권위있는 국제기구로부터 ‘노동존중경영상’을 수상하게되자 노동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에따르면 인천국제공항내 비정규직직원은 6천여명으로 공항에서 근무하는 전체인원 7천여명의 85%수준이다.
비정규직노동자들은 지금껏 공항공사내 하청업체가 바뀔때마다 고용조건과 임금체계가 바뀌는등 불안한 고용체계와 같거나 더많은 일을 하고도 정규직의 38%수준에 불과한 임금의 현실을 개선해 달라며 대책마련을 공사측에 요구했다.
하지만 공사측이 그 문제는 하청업체와 노동자간 문제로 공사측이 개입할 문제가 아니라며 선을 긋고 무응답으로 일관하자 노동자들은 공사측의 적극적 개입을 요구하며 지난1일 8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3시간 부분파업을 실시한데 이어 11일에도 24시간 파업을 실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사측은 무대응으로 대처하고 있고 노동자들은 오는16일 전면적인 파업을 예고하는등 양측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과정에서 공사는 12일 유엔산하전문기구인 UNGC(유엔글로벌컴팩트)가 선정한 가치경영상 시상식에서 ‘노동존중경영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유엔이 정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협약인 ‘글로벌컴팩트’를 잘 이행한 국내기업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즉,UNGC의 4대분야인 인권,노동,환경,반부패와 유엔의 중점과제인 새천년개발목표(MDGs),CSR국제표준(ISO26000)의 주요조항인 지역사회 나눔등 6개부문에서 지속가능경영에 기여한 기업이나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정창수 인천공항공사사장은 지난12일 서울 워커힐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기업시민으로서 노동존중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요소”라며 “앞으로도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와관련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의 한 관계자는 “소위 노동존중상 수상과 그에 대한 공사측의 반응은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우롱행위를 넘어 기만행위”라 며 “유엔글로벌 콤팩트는 인천공항공사가 어떻게 비정규직노동자들을 대하고 있는지 인천공항이라고 검색만해도 알 수 있다 ” 며“ 슈퍼갑 인천공항공사 횡포에 면죄부를 주려는 것이 아니라면 이번수상을 취소하는 것이 마당 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조측은 공사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요구사항에 대한 답을 지금처럼 무응단으로 일관한채 내놓지 않는다면 16일 이후에는 돌이킬수 없는 사태가 초래 될 것이라고 엄중 경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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