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자일대우버스·타타대우상용차 등 대형경유 버스·트럭 총 8562대가 리콜 조치된다.
환경부는 2010년 10월 이후 제작한 자일대우버스·선롱버스코리아·타타대우상용차의 대형경유 버스 14차종 4905대와 트럭 3차종 3657대에 대해 결함 시정(리콜)을 조치한다고 18일 밝혔다.
리콜 요인은 대형경유 버스와 트럭의 배출가스 중 질소산화물(NOx)을 저감하기 위해 적용하는 선택적촉매장치(SCR)의 성능에 문제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SCR 및 배출가스 자기진단장치(OBD)에 대한 개선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
SCR는 선택적 촉매 저감기술을 적용한 장치로 자동차 배출가스 후처리과정에서 촉매제(요소수용액, Urea)를 분사한다. 이를 통하면 화학적인 반응이 일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SCR 성능 저하로 질소산화물 기준이 초과될 때 배출가스자기진단장치(OBD) 경고등이 자동으로 점등되고 있으나 일부 대형경유차에 ‘촉매제 소모율 매우 낮음’을 인지할 수 있는 기능이 누락됐다.
이에 따라 각 제작사는 배출가스자기진단장치(OBD)가 ‘촉매제 소모율 매우 낮음’을 OBD 감시장치로 판별하고 오작동 코드를 저장할 수 있도록 전자제어장치(ECU) 프로그램을 개선해야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결함시정 대상은 2010년 10월 1일부터 2013년 10월 31일까지 사이에 제작·판매된 총 8562대”라며 “11월부터 각 제작사의 정비사업소 또는 지정정비공장에서 ‘전자제어장치 프로그램 개선·적용’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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