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유럽 자동차 부품 바이어초청 수출 상담회 및 컨퍼런스'에 참가한 BMW그룹 아시아태평양 구매 총괄 필립 크리스티앙 엘러 수석부사장에 따르면 BMW그룹의 한국 부품 구매액은 매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 2010년 100만유로(한화 약 180억원)에서 올해 거래액은 1억3000만유로(한화 약 1900억원)로 누적만 약 3000억원을 넘어섰다. 오는 2020년에는 누적 거래액 20억 유로(한화 약 3조원)을 넘길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MW는 향후 한국 부품사들과의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부품을 납품하는 국내 업체는 약 18개로 2차전지를 포함한 파워트레인 부문이 76%, 샤시 및 안전부문이 2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엘러 부사장은 "BMW는 총 887개 한국 부품업체들을 대상으로 검토작업을 벌인 결과, BMW가 요구하는 품질수준을 맞출 수 있는 업체가 대략 38개 정도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공급업체로 결정된 업체가 18개 업체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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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BMW가 부품을 공급받고 있는 한국업체는 LG그룹,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삼성SDI, SK플래닛, 대성 일렉트릭, 동양 피스톤, 만도, HVCC,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DTR, 일진 글로벌, 성우, PHA, HS R&A, DWKU, Korens, 연합뉴스 에이전시 등이다.
엘러 부사장은 "글로벌 차원에서 한국 기업과 상생·협력하는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과 BMW의 협력 강화를 위해 한국 업체들의 기술력을 본사 연구소 및 구매부서에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협력을 강화하도록 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삼성SDI의 전기차용 배터리, 일진의 베어링, 만도의 브레이크 시스템 등 경쟁력이 있는 제품들이 한국에 많이 있다"며 "한국산 부품의 품질이 우수해 본사에서 채택하는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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