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페이스북 광고로만 1억불 지출 '최다'…마케팅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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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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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용 대비 매출 증대 효과 탁월, P&GㆍMSㆍ아마존 등 광고비 많아

지난 6월 18일 삼성 서초사옥을 방문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운데)가 이돈주 삼성전자 사장(오른쪽)의 안내를 받으며 회의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 삼성이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인 페이스북의 최대 광고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막대한 금액의 광고비 지출을 통해 스마트폰 등의 매출 증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삼성과 페이스북의 마케팅 분야 협력 관계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4일 시장조사기관인 컴스코어(ComScore)와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삼성이 페이스북에 지급한 광고비는 1억 달러(1061억원) 가량으로 주요 글로벌 기업 중 가장 많았다.

이 기간 중 페이스북이 거둬들인 광고비 수입은 18억 달러로, 삼성은 명실공히 최대 광고주다. 

삼성이 페이스북 광고에 집중하는 이유는 비용 대비 효율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은 지난해 11월 페이스북에 갤럭시S3 광고를 3주간 표출해 1억3000만 달러 규모의 매출 증대 효과를 거뒀다. 당시 삼성은 1000만 달러의 광고비를 지급했다. 

글로벌 1위 전자업체(삼성)와 최근 수년간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IT 기업(페이스북)의 결합이 상당한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이다.

두 기업의 마케팅 분야 협력 관계는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 6월 방한 기간 중 삼성 서초사옥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영 수뇌부와 7시간 이상의 릴레이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삼성의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강화 방안, 페이스북의 모바일 사업 확대 계획 등과 함께 마케팅 분야 협력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페이스북 이용자 대부분은 스마트 기기에 대해 관심이 많아 삼성전자의 광고 호응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며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10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거느리고 있는 페이스북과의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에 이어 다국적 기업인 P&G가 6000만 달러 가량의 광고비를 지출해 2위에 올랐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 미국 통신기업인 AT&T, 글로벌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이 3~5위를 기록했다.

6~10위는 버라이즌과 네슬레, 유니레버,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월마트 등의 순으로 일반 소비자들의 이용도가 높은 생필품 기업과 전자제품 제조사, 통신사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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