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설악산·지리산 등 전국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겨울철 국립공원 설경 탐방지 40선’을 추천한다고 15일 밝혔다.
설경 탐방지 유형은 △가족과 함께 탐방하기 좋은 사찰 설경지 △간단한 트레킹코스 △케이블카 감상 코스 △산 정상 코스 △장거리산행코스 등 다섯 가지다.
사찰 설경지로는 오대산 월정사·가야산 해인사·속리산 법주사·지리산 화엄사·변산반도 내소사, 내장산 백양사 등 6개 지역이다.
국립공원의 대표적인 사찰 설경지는 사찰중심의 문화재와 주변 자연을 함께 둘러 볼 수 있다. 경사도 평지에 가까워 남녀노소가 함께 하는 가족단위 탐방객에게 적합하다.
간단한 트레킹코스는 탐방로등급이 ‘매우 쉬움’ 또는 ‘쉬움’인 탐방로다. 설경트레킹 코스는 3~4시간 내외의 트레킹에 적합한 14개 코스로 설악산 백담사∼수렴동대피소(4.7㎞, 왕복 3시간40분), 치악산 구룡탐방지원센터∼세렴폭포(3.1㎞, 왕복 3시간30분), 덕유산 구천동탐방지원센터∼백련사(5.3㎞, 왕복 3시간), 주왕산 상의탐방지원센터∼용추폭포(2.2㎞, 왕복 2시간)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케이블카 설경 코스는 설악산 소공원∼권금성, 내장산 탐방안내소∼전망대, 덕유산 리조트∼설천봉 구간을 추천했다. 케이블카는 고지대를 쉽게 오를 수 있고 노부모와 함께 하는 가족단위 탐방객에게 적합하다.
또 산 정상에서 탁 트인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덕유산 향적봉·소백산 연화봉·지리산 노고단은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봉우리다.
특히 덕유산 향적봉은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곤돌라를 이용하고 지리산 노고단은 성삼재 도로를 이용하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등산경험이 많은 사람에게 적합한 코스로는 5시간 이상 걸리는 장거리를 추천했다. 장거리 코스는 지리산 성삼재∼만복대∼정령치(7.3㎞, 4시간), 계룡산 갑사~연천봉∼동학사(10.2㎞, 6시간), 월출산 천황사∼천황봉∼도갑사(9.8㎞, 6시간) 등 16가지다.
이상배 국립공원관리공단 홍보실장은 “겨울탐방은 눈이 왔을 때가 제격”이라며 “겨울산행은 체력에 맞는 구간을 선정하고 추운 날씨와 눈으로 인한 고립이나 눈사태, 실족 등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충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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