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지난 해 당선 직후인 12월 26일 전경련 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진 바 있으며, 지난 8월28일에는 청와대로 국내 10대 그룹 총수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우리 경제는 미래를 내다보는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서 위기를 극복하고 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왔다"며 "기업가 정신으로 투자하고 도전한다면 정부는 적극 뒷받침을 할 것"이라고 재계의 투자를 독려했다.
또 "경기회복이 단기간의 과제라고 한다면 장기적으로는 경제의 체질 개선이 중요할 것"이라며 "우리가 그동안 추격형 경제에서 벗어나 선도형 창조경제로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 중요할텐데 산업화와 경제발전을 이끌어온 대기업들이 새로운 창조경제 구현에도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중소·중견기업과의 동반성장과 관련, "중소·중견 기업이 경쟁력을 높이고 창조경제에 동참할 수 있도록 대기업에 사장돼 있거나 활용도가 낮은 특허를 중소·중견기업에 이전한다든지, 또 중소·중견기업과 다양한 기술협력 방안을 강구해 동반성장형 R&D생태계를 조성해 나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을 대립관계로 보는 시각은 좁은 국내시장을 높고 경쟁을 한다는 생각에서 나온 말"이라며 "우리도 국내만이 아니라 세계가 모두 우리의 시장이라고 생각하고 시야를 넓혀 해외시장을 바라보면서 동반진출을 한다면 중소·중견기업은 해외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게 되고, 대기업도 믿을 수 있는 부품공급을 통해 얻을 수 있는게 많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열린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박람회와 관련,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구직자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주고 기업도 전일제로 일하기 어려운 우수인력들을 활용할 수 있어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근로자, 기업, 사회 모두 만족하는 희망의 일자리로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또 곧 출범할 예정인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에 대해 "추진단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경련에서도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으며, 오프라인 창조경제타운에 대해서도 "전경련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서 기술과 아이디어가 있어도 사업으로 연계하지 못하는 분들에게 기회를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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