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달탐사 다음은 달로 이주?, 장기생존 위한 '웨궁-1호' 연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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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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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달 탐사선이 촬영한 달표면 사진. [중국=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달탐사차량 옥토끼(玉兎ㆍ위투)호의 성공적인 달 상륙의 다음단계로 중국이 달 이주를 위한 준비작업에 나섰다.

신화르바오(新華日報)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달에서의 생존을 위해 밀폐된 생태계 '웨궁(月宮ㆍ월궁)-1호'를 조성, 관련 실험에 착수했다. 웨궁은 달의 여신 창어(嫦娥)와 옥토끼가 사는 궁전이다. 

현재는 밀폐된 공간에서 사람이 작물, 과일 및 채소를 직접 재배해 자급자족하고 식물로부터 산소를 공급받아 생존할 수 있는 환경조성실험을 진행 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웨궁-1호 연구의 총 책임자는 류훙(劉紅) 베이징 항공항천대학 생물의학공정학원 공간생명과학 및 생명보장기술센터 주임으로 알려졌다.

이는 우주에서 생존에 필요한 각종 공급 물자의 가격이 지나치게 높고 불편하다는 점을 고려해 달은 물론 화성 등에서도 제한된 자원으로 식량과 공기, 물 등 생존에 필요한 기본 물자를 충당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는 목표다. 이미 13.5㎡의 식물재배면적을 확보하면 1인당 필요한 산소를 공급하고 한 사람이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처리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기도 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미중력상태 극복, 영하 175도~영상 120도를 오가는 극심한 기온차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여전히 난제로 남아있어 우주 장기거주환경 조성의 길은 아직도 멀다는 지적이다.

웨궁 연구진은 "36㎡ 남짓한 밀폐공간인 웨궁-1호의 식물재배 및 미생물 배양실험에 계속 주력할 계획이며 지금까지의 결과물을 종합해 내년 춘제(春節ㆍ음력설)경 대중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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