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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북 경계·전남 해안, 멸종위기종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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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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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자연환경조사' 결과, 멸종위기야생생물 75종 등 총 5141종 확인

  • 태백·삼척·봉화·울진 경계부(12종), 신안 도초도 일대(11종) 등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강원 태백‧삼척과 경북 봉화‧울진의 경계지역인 철암도엽에 멸종위기야생생물이 가장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엽은 1/2만5000 축척 지형도(11.2㎞X13.9㎞)로 우리나라는 총 824개(1/2만5000 축척)로 이 지역은 강원 태백‧삼척과 경북 봉화‧울진의 경계지역에 위치한 곳이다.

5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이 ‘2012년 전국자연환경조사’를 실시한 결과 강원 태백‧삼척과 경북 봉화‧울진의 경계지역인 철암도엽에서 산양‧수달 Ⅰ급 2종과 복주머니란, 열목어, 독수리 등 Ⅱ급 10종을 확인했다.

그 다음으로는 충북 제천·단양과 강원 영월의 쌍룡·매포도엽, 전남 신안의 도초·소흑산도엽, 해남의 화원도엽, 완도의 산정도엽 등에서 총 11종의 멸종위기야생생물이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총 126목 628과 5141종의 동식물에 대한 서식이 확인됐으며 이 중 멸종위기야생생물로는 Ⅰ급 9종과 Ⅱ급 66종 등 총 75종이 확인됐다.

멸종위기야생생물 I급은 산양, 수달, 황새, 노랑부리백로, 매, 흰꼬리수리, 검독수리, 감돌고기, 얼룩새코미꾸리 등이다.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은 복주머니란, 염주알다슬기, 꼬마잠자리, 열목어, 구렁이, 먹황새, 알락꼬리마도요, 삵 등이다.

아울러 보전가치가 매우 높은 식생은 울릉도의 너도밤나무·섬노루귀군락과 섬잣나무·솔송나무군락, 대구·달성 권역의 팽나무·굴참나무군락, 홍도의 구실잣밤나무군락 등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해식애(파랑의 침식으로 만들어진 해안 절벽), 돌리네(석회암이 녹아 만들어지는 원형 또는 타원형의 움푹 패인 곳), 주상절리(용암이 굳어져 만들어진 육각 또는 다각 기둥 모양의 암벽) 등 총 803개소가 보전가치가 높은 지형으로 확인됐다.

신영규 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은 “이번 조사는 국토의 자연환경 현황과 그 변화를 파악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학술조사사업”이라며 “이번 조사 결과는 지속가능한 국토 관리와 생물다양성 보전 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2년 전국자연환경조사는 환경부 디지털도서관(library.me.go.kr)에 공개되고 조사결과가 반영된 지도 자료가 환경지리정보서비스(egis.me.go.kr)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출처: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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