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벤처기업들, ‘청마의 해’ 말처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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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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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진출·서비스 고도화 등 목표 삼아

왼쪽부터 박종환 록앤올 대표, 박수근 NBT파트너스 대표, 이창수 파이브락스 대표, 박희은 이음 대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모바일 벤처 기업들이 청마의 해를 맞아 해외 진출·서비스 고도화 등의 목표를 세우고 힘차게 달린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모바일 벤처 기업들은 올해 자사의 서비스를 고도화하거나 해외에 진출해 사용자 폭을 더욱 넓히겠다는 각오다.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국민내비 김기사’로 600만 명의 사용자를 모은 록앤올은 일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국민내비 김기사를 하반기에 일본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작업이 한창이다.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말 출시한 맛집 찾기 서비스 ‘단골집’ 서비스의 대중화를 위해 오프라인 영업 조직을 보강하고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

박종환 록앤올 대표는 “김기사는 블랙박스, HUD, AR(증강현실) 등을 선보였다”며 “올해도 기본적인 빠른 길 안내와 더불어 새로운 기능을 선보여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잠금 화면 광고 플랫폼 ‘캐시슬라이드’를 서비스 중인 NBT파트너스는 미국 현지 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다.

현지화 전략으로 미국 모바일 광고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6월 서비스를 출시한 일본 시장에서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중국, 동남아 지역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캐시슬라이드는 기존의 모든 정보를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형식에서 벗어나 게임·뉴스·광고 등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만 볼 수 있도록 하는 ‘큐레이션 엔진’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모바일 게임의 미션을 수행하면 캐시슬라이드 포인트를 지급하는 ‘게임 채널링’ 기능을 도입해 게임에 활동적인 사용자를 유입시킨다는 계획이다.

박수근 NBT파트너스 대표는 “게임 채널링 기능은 현재 다양한 게임 개발사와 서비스 조율 중이며 상반기 중으로 도입할 것”이라며 “카카오톡 게임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게임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바일 마케팅 분석 솔루션 ‘파이브락스’를 제공하는 파이브락스는 상반기 중으로 국내와 일본에서 서비스 정식 론칭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파이브락스는 일본·미국·유럽 등의 모바일 광고·마케팅 기업과의 적극적인 제휴로 협력 모델 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파이브락스는 현재 국내와 일본에서 비공개 베타 서비스 중이며 한국의 선데이토즈·게임빌·링크투모로우·모모·말랑 스튜디오, 일본의 Klab, Pokelabo, Gumi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이창수 파이브락스 대표는 “모바일 게임 시장이 양적인 성장과 함께 질적인 성장을 모색하는 시기가 왔다”며 “모바일 게임의 마케팅과 운영 트렌드가 변화한다는 것은 파이브락스에 더 큰 시장이 온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배달 음식 주문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을 운영 중인 우아한 형제들은 올해 ‘바로결제 활성화’를 목표로 내걸었다.

바로결제 서비스는 앱에서 음식을 찾아서 주문하고 결제까지 가능한 서비스로, 현재 서울에 이어 광주·부산·울산·대전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소셜 데이팅 앱 ‘이음’의 이음소시어스는 올해 200만 가입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박희은 이음 대표는 “한국에서 싱글을 가장 많이 알고 잘 아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온·오프라인을 아울러서 싱글들의 이어짐을 선물하는 이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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