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강남권 재건축 수주 열기 후끈 달아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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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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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방배5구역 전경.



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 연초부터 서울 강남권 재건축∙재개발 수주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건설사들이 기존에 수주한 사업지들을 최근 2~3년 동안 분양으로 소진하면서 신규 물량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올 초부터 강남권 알짜 단지들이 시공사 선정에 나서고 있고, 공공관리자 제도 시행으로 점차 시공물량이 줄어드는 추세인 점도 재건축∙재개발 수주전을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열린 서울 강남구 대치국제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입찰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GS건설, 롯데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 한진중공업, 코오롱글로벌, KCC건설, 한신공영, 삼호, 대방건설 등 15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대치동 612번지 일대에 자리한 이 아파트는 인근에 삼성물산이 시공하거나 시공중인 래미안 아파트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지하 3층, 지상 11~19층 4개동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 예정가격은 650억원이며, 시공사 입찰마감일은 다음달 18일이다.

지난해 12월 현장설명회를 실시한 서울 방배동 방배3구역 재건축사업은 오는 27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당시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롯데건설, 두산건설, 한진중공업, 태영건설, 한라, 코오롱글로벌, 계룡건설산업, 효성, 대방건설 등 14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14층, 299가구 규모로 재건축될 예정으로, 조합이 제시한 공사 예정 금액은 832억원이다.

방배3구역은 강남 역세권이라는 장점과 주변에 방배5구역, 무지개, 삼호가든3∙4차, 상아3차 등 앞으로 시공사 선정을 앞둔 재건축 단지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방배5구역은 지난 6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역시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GS건설, 롯데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엠코, 두산건설, 태영건설, 코오롱글로벌, KCC건설, 효성, 삼호, 대방건설, 파라다이스글로벌 등 18개사가 참여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사업은 방배동 946-8번지 일대에 아파트 2557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것이다. 조합이 제시한 총 공사금액은 6707억원으로, 일반 분양이 전체의 절반 수준인 1100여가구에 달해 사업성이 높은 편이다. 특히 단지가 자리한 일대는 지하철 7호선 내방역과 이수역이 가까운 더블 역세권 자리여서 대형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연초부터 서울 강남권 재건축 사업지에서 시공사 선정 물량이 잇따라 나오다 보니 건설사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보증금액이 만만치 않고 입찰조건이 까다로워 입찰 후 시공사 선정 여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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