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문화회관 주변 '공공에듀' 아파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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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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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국내 사교육비 부담이 높아지면서 단지 인근에 저렴한 비용으로 교육이 가능한 도서관·문화회관 등이 있는 아파트들이 주목받고 있다.

안양종합운동장이나 신석초 웰니스센터처럼 공공 목적의 체육시설은 민간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에 수영을 비롯 다양한 운동을 배울 수 있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수련관이나 문화센터의 경우에는 사설학원비의 5분의 1 수준인 월 2만~3만원 정도면 논술·수학·영어 등의 학과 공부를 시킬 수 있다.

대형 도서관 주변도 비용을 들이지 않고 마음껏 책을 읽으면서 면학분위기가 좋다는 점에서 주거 선호지역으로 꼽히며 인근 아파트들은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실제 안양시 비산동에 위치한 은하수 신성아파트의 3.3㎡당 매매가는 1352만원으로 비산동 일대에게 집값이 가장 높게 형성돼 있다. 지하철 4호선 범계역이 가까운데다 청소년수련관과 여성문화회관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또 서울 도봉구 창동의 동아 청솔아파트는 단지 바로 옆에 창동문화체육센터, 창동시민운동장 등의 체육시설을 갖춘 아파트로 지난 3년 동안 전셋값이 전용 59㎡ 기준 36.6% 상승했다. 이는 도봉구 평균 전셋값 상승률(10.1%)을 웃도는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무상보육 시행과 맞물려 30~40대의 학부모들 사이에서 적은 비용으로 자녀를 교육시키고 미래에 대비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공공이 운영하는 체육시설∙문화회관∙도서관 주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이 서울 마포구 현석2구역에 분양 중인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은 단지 바로 앞 신석초등학교 안에 있는 대형스포츠센터인 웰니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도심 속 공립학교 부지를 개발해 민간에 위탁 운영하는 시설로 사설 스포츠센터보다 저렴한 비용에 수영·헬스·요가 등을 수강할 수 있다.

교통·교육·운동 및 여가시설도 걸어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과 대흥역이 모두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며 교육시설도 단지 바로 옆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비롯해 신석초·신수중·광성고 등을 모두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또 한강시민공원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총 773가구(전용 59~114㎡) 규모로 이 중 26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두산중공업이 상반기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일대 선보이는 '프로젝트D(가칭)'는 지난해 문을 연 성수문화복지회관이 가깝다. 성수문화복지회관은 공연장·도서관·사회복지관 등이 들어선 복합문화공간으로 이곳에서 다양한 강좌 수강 및 독서 등의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한강변 바로 앞에 지어지는 초고층 아파트로 영구적으로 한강조망이 가능하고 서울숲과 한강시민공원을 내 집 안마당처럼 이용 할 수 있다. 총 688가구(전용 25~216㎡) 중 전용 85㎡ 이하 주택형이 478가구에 이른다.

한화건설이 김포시 풍무 5지구에 전세상품으로 공급중인 '한화꿈에그린월드 유로메트로'는 단지 바로 옆에 김포시가 운영하는 수영장·체육시설 등을 갖춘 풍무 다목적체육관이 지어질 예정이다. 총 1810가구(전용 84~117㎡)의 매머드급 대단지인 만큼 단지 내에서도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전셋값은 최저 1억5000만원부터 시작되며 국토교통부와 대한주택보증이 시행하는 '전세금 안심대출' 상품에 가입해 전세난 속 안정성과 시장성을 모두 갖춘 상품으로 수요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입주는 오는 5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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