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추진 중인 단독주택 재활용품의 '재활용정거장 수거 방식'이 비용 절감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서울연구원(원장 이창현) 도시정보센터에 따르면, 현재 시는 단독주택 재활용품 수거를 기존 문전수거에서 재활용정거장 수거 방식으로 변경하는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6월부터 성북구(성북동), 구로구(고척1동, 신도림동), 노원구(상계3동), 강동구(고덕동)에서 실시하고 있다.
재활용정거장은 주민 150가구당 1개소씩 설치된다. 재활용품의 종류별 선별작업, 차량적재 장소로 모으는 작업을 주민이 직접한다.
재활용정거장이 도입되면 수거비용 22% 절감, 수거차량 배출 온실가스량 16% 감소, 재활용품 불순율 50% 축소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연간 재활용품 3000톤, 배출지점 98% 감소(문전 967개소→재활용정거장 22개소), 재활용품 수거인력 25% 감소(12인→9인), 수거차량의 이동량 역시 줄어든다.
수거체계 변화로 인해 재활용품 수거비용은 기존 7억3000만원에서 5억7000만원으로 확연히 준다. 수거차량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량은 16% 가량(31톤→26톤) 감소하게 된다.
서울연구원 관계자는 "내집 앞 골목길이 깨끗해지면서 시범사업 시행초기 83.3% 수준의 주민 만족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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