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사진)이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사죄했다.
이웅렬 회장은 18일 오전 6시경 리조트를 찾아 "이번 사고로 고귀한 생명을 잃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와 가족에게도 엎드려 사죄드린다"며 "부상자들이 하루 빨리 쾌유할 수 있도록 코오롱그룹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특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는 점에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해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인명구조는 물론 사고원인 규명에도 한 점의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고가 난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운영사는 마우나오션개발로 2006년 11월 설립된 코오롱그룹 계열사이다. 마우나오션개발의 주식 50%는 코오롱이 소유하고 있고,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과 이웅렬 회장이 각각 26%, 24%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17일 오후 9시15분쯤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지붕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10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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