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부산외대 교수 "학교 지원없어 이곳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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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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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마우나리조트 [사진 출처=이광수 교수 페이스북]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부산외대 교수가 학교 지원이 없어 경주 마우나리조트를 선택했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부산외대 이광수 교수(러시아ㆍ인도통상학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해 전까지 신입생 오타를 학교 당국에서 지원해 더 좋은 곳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교수들도 모두 참여했었다. 하지만 올해는 새로 캠퍼스를 이전했으니 학교 안에서 하면 좋겠다고 해 밖에 멀리 가서 행사하는 것을 학교 당국이 반대했고, 그래서 학교 당국이 재정 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보니 총학생회 행사로 진행됐고 아마 총학생회 재정상 시설이 더 좋지 않은 곳에서 행사하지 않았다 싶다. 큰 사고 없이 일단락되기만을 바라고, 그 뒤에 가서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따져 물을 건 물어야 할 걸로 생각한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심려를 끼친 데 대해 학부모 및 시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날 오후 9시15분쯤 경북 경주시 양남면에 동대산 기슭에 있는 마우나리조트 내 강당이 붕괴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즐기던 대학생들이 사고를 당했다. 현재 10명이 사망했으며, 2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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