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식약처, 전남도 등이 사고해역 수산물의 안전성 특별조사를 실시한 결과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을 비롯한 중금속 등이 검출되지 않거나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9일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지난달 12일과 25일 2차례에 걸쳐 여수지역 주요 양식어장인 가막만에서 생산되는 굴, 홍합, 조피볼락 등을 비롯해 수협에서 위판되는 민어, 참조기, 갈치, 삼치, 병어 등과 숭어, 오징어, 고막 등 여수시내 유통수산물 총 27건을 정밀 조사했다.
조사 결과 중금속 중 총수은(Hg․허용기준치 어류․패류 0.5㎎/㎏)은 검출되지 않았다. 납(Pb)은 0.1~0.2㎎/㎏으로 허용기준치(어류 0.5㎎/㎏․패류 2.0㎎/㎏) 이내였고, 카드뮴(Cd) 역시 모든 패류에서 0.2~0.4㎎/㎏로 허용기준치(2.0㎎/㎏) 이내였다.
발암물질인 벤조피렌(허용기준치 어류 2.0㎍/㎏․패류 10.0㎍/㎏)은 모든 수산물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전남도와 해양수산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사고 직후 수산물 안전성 정밀 조사를 실시해왔다.
앞서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지난 3일 여수 수산인 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사고 이후 2차례에 걸쳐 식약처와 해양수산부, 전남도, 여수시 등 각 기관이 사고 주변 해역의 바닷물과 어류 등을 분야별로 조사한 결과 기름이나 중금속 등 오염이 확인되지 않아 안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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