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남 살해 50대 여성...범행 이유는 '야동'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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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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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동거남을 살해하고 자살로 위장하려던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17일 동거남인 A(56) 씨에게 수면제를 먹인 후 잠든 틈을 타 살해한 혐의로 강모(56ㆍ여)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강씨는 지난 16일 오후 A씨에게 수면제를 탄 막걸리를 먹인 후 잠이 들자 연탄불을 피워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평소 인터넷을 통해 성인동영상을 즐겨 보는 A씨를 못마땅하게 생각했다. 사건 당일 A씨에게 보지 말라고 여러 차례 말했으나 거부당하자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강씨는 범행 후 출동한 경찰에 A씨와 함께 자살하려고 했다고 진술했으나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의 추궁에 범행 사실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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