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 분석기관, 1분기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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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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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정부가 전망한 GDP 성장률 목표치 7.5%. [사진 = 중궈신원왕]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경제 분석기관들이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 17일 보도에 따르면 루팅(陸挺) 메릴 린치 중화권 수석 경제분석가는 "올해 1~2월 경제 지표 둔화가 뚜렷해 이달에 호전되더라도 전망치를 낮출 수밖에 없다"면서 "중국의 전년대비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예상치를 8%에서 7.3%로 대폭 내리고 올해 연간 성장률도 7.6%에서 7.2%로 낮췄다"고 말했다. 

칭화(淸華)대학 중국과세계경제연구센터도 올해 1월 초 예상한 1분기 GDP 전망치 7.5%를 7.4%로 다소 조정했다.

이 연구센터의 리다오쿠이(李稻葵) 주임은 "올해 중국 경제는 여전히 전반적으로 하행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1~2월 외부 수요가 줄어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했으며 고정자산 투자 증가 속도와 부동산 시장도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월에 경제가 소폭 개선될 가능성이 있지만 상반기에는 대체로 하향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가 통화정책을 다소 조정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류리강(劉利剛) 호주 ANZ은행 중화권 수석 경제분석가는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7.5%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면서 "중국 정부가 통화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의 위안강(袁鋼) 연구원도 중국 경제에 하행 압력이 커져 경제를 합리적인 구간에서 운용하는 데 있어서 도전을 받고 있다면서 이런 어려움이 가중될 경우는 적정한 통화정책 조정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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