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55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4%p 상승한 59%로 집계됐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3.2%p 감소한 33.0%를 기록했다.
이는 집권 2년차 초반부터 박 대통령이 규제개혁 등에 대한 고강도 발언을 잇달아 내놓은 것과 무관치 않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분석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5차 무역투자진흥회의 및 지역발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규제개혁과 관련해 “우리 미래 세대가 정말 발전한 나라를 우리들로부터 이어받느냐, 그렇지 않으면 그냥 발전하다가 쪼그라들어 정말 못난 선배들이 되느냐, 이런 모든 것을 결정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타는 애국심, 나라 사랑하는 마음, 대한민국이 절대로 여기서 주저앉아서는 안 된다는 비장한 각오로 임해 달라”고 강한 발언을 이어갔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0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도 “쓸데없는 규제는 우리가 쳐부술 ‘원수’, 제거하지 않으면 우리 몸을 자꾸 죽여가는 ‘암 덩어리’로 생각하고 겉핥기 식이 아니라 확확 들어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했으면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30%)와 유선전화(7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6.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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