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최후 교신자는 '부기장'… 납치 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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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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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남중국해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의 납치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부기장이 지상 관제소와 마지막으로 교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항공의 아흐마드 자우하리 야햐 최고경영자(CEO)는 실종 여객기의최후 교신내용을 조사한 결과 교신자는 파리크 압둘 하미드(27) 부기장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최후 교신자는 통신기기 일부가 끊긴 후 쿠알라룸푸르 관제탑에 "괜찮다, 좋은 밤(All right, good night)"이라고 최후 무선을 전달했었다. 

항공기의 운항정보 교신시스템을 끈 뒤 항공기가 조종사에 의해 납치됐을 가능성에 커지면서 최후 교신자에 대한 의문도 커졌다. 경찰은 기장과 부기장의 집을 수색하고 승무원과 승객, 실종 여객기의 운항을 지원한 엔지니어까지 수사 범위를 넓혔으나 단서를 찾지 못했다. 

조종사인 자하리 아흐마드 샤 기장은 평소 책임감이 높으며 하미드 부기장은 에어아시아 조종사와 결혼을 앞두고 있어 범행동기를 찾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현재 말레이시아 정부는 남·북항로 주변 20여개국에 지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호주 정부의 주도로 인도양 해역까지 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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