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수도권 전철 경의선에 '서강대역'이 생겼다. 서강대학교 측은 학교명이 들어간 지하철 역명이 생기자 기뻐하고 있다.
18일 서강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라 17일자로 기존 역명이었던 '서강역'에서 '서강대역'으로 개정됐다. 이전 역명이었던 '서강역'은 지역 주민들은 물론 철도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혼란을 초래한다는 민원이 쇄도함에 따라 변경하게 됐다.
해당 역은 행정구역 상 서강동이 아닌 노고산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6호선 광흥창역이 부역명으로 ‘서강역’이라는 명칭을 쓰고 있어 헛갈린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2011년부터 시작된 주민 민원이 5600여 건을 넘어섬에 따라 마포구에서는 마포구 전체 16개 동을 대상으로 역명 개정에 대한 주민 찬반 조사를 하기에 이르렀고, 그 결과 약 87%의 주민 지지를 얻어 '서강대역'으로의 역명 변경을 심의·의결했다.
역 이름이 서강대역으로 바뀌게 되자 서강대 측은 즐거운 표정이다. 서강대 관계자는 "2호선 신촌역과 이대역 6호선 대흥역을 포함해 이번에 명칭을 변경한 경의선 서강대역을 통해 접근이 가능해져 서강대 학생들과 방문자들에게 보다 높은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17일 역명 변경 기념행사가 열린 자리에 김정택 학교법인 서강대 이사장과 유기풍 총장은 참석해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행사장에는 박홍섭 마포구청장 및 노웅래 의원, 위득량 서울마포경찰서장, 한병근 한국철도공사 서울본부 영업처장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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