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여성 출마자들 "여성우선공천지역 선장과정 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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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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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여성 출마자들은 18일 “당 공천관리위원회 여성우선 공천지역 선정 과정은 그야말로 ‘국민도 속고 우리도 속았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말과 딱 들어맞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앞에서 ‘여성정치참여 확대촉구 및 규탄기자회견’을 열고 “엄중한 대선공약을 폐기하면서까지 정당공천제를 하는 이유가 여성 등 정치적 소수자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했지만 허울뿐이었다. 여성을 한낱 정당공천제 유지의 도구로 이용한 것에 불과했다는 결론”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이 획기적인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정당공천제 유지의 명분과 공천개혁의 진정성은 의심받고 준엄한 국민적 비판과 비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에 △여성우선공천지역 선정 시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이 부당한 압력행사를 금지하고 엄중중립을 지키겠다고 선포할 것 △여성기초단체장 30%, 지역구 여성 30%, 기초여성의원 ‘가’번을 국민 앞에 천명하고 공천혁명을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선포할 것 △경선 시 여성가산점 20% 제도를 적용해 당의 진정성과 개혁의지를 보여줄 것 등을 요구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전날 공천관리위에서 기초단체장 선거구 중 여성 우선공천(전략공천) 지역으로 서울의 종로·용산·서초구, 부산의 중구, 대구 중구, 경기 과천·이천시 등을 확정했다.

공천위는 애초 서울의 서초·강남·광진·용산·금천구, 부산의 중·사상구, 대구 중구, 인천 계양구 등을 여성 기초단체장 우선공천 지역으로 결정하려 했으나 추후에 재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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