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업특구, 환경오염 기업 보호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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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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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중국의 공업특구인 공업원구(工業園區)가 환경오염 기업의 보호막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발간하는 경제참고보는 18일 “중국의 대표적인 환경단체인 중화환경보호연합회(ACEF)가 최근 2년 동안 중국 전국 18곳의 공업원구 환경 실태에 대해 연구조사한 결과 오염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번에 연구조사 대상이 된 공업원구는 네이멍구(內蒙古), 산시(陝西), 허베이(河北), 안후이(安徽), 장쑤(江蘇), 장시(江西), 푸젠(福建), 허난(河南), 산둥(山東) 등 9개 성(省)에 분포돼 있다.

18곳들 중 83%인 15곳은 수질오염과 관련해 문제가 있고 10곳은 대기오염, 1곳은 토양오염이 우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참고보는 “여러 지역 공원원구가 고(高) 오염물질 배출 기업이나 국가 명령으로 문을 닫았던 기업까지 수용해 이들 기업이 감독을 피해 집중적으로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등 공업원구가 위법 경영의 보호막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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