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국제특허건수 3계단 오른 13위… 한ㆍ미ㆍ중 출원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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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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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삼성전자의 국제특허출원 건수가 지난해 3계단 오른 13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삼성전자가 R&D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우면서 최근 크로스라이선스 등 국제 특허분쟁에 대비한 특허 경쟁력 강화 노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특허청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국제특허출원 건수는 1193건으로 전년의 733건보다 460건이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순위도 16위에서 13위로 올랐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 외에도 LG전자와 LG화학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1170건으로 15위, LG화학은 449건으로 34위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한국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1만 2386건의 국제특허출원 건수를 기록, 4년 연속 세계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전 세계 20만 5300건 중 6.0%를 점유한 수준이다.

세계 1위는 파나소닉으로 2881건을 기록했다. 2년 연속 1위를 지켰던 중국의 정보통신기업인 ZTE는 출원 건수가 급격히 줄며 2위로 내려앉았다.

또 다른 정보통신기업인 화웨이까지 포함해서 중국 기업이 2,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전 세계 상위 10개의 특허출원 기업에는 일본 기업이 3곳, 중국과 미국 기업이 2곳, 독일, 스웨덴, 네덜란드 기업이 각각 1곳 포함됐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중국은 지난해 출원이 15.6%나 증가(2만 1516건)하면서 독일을 제치고 전년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1위는 5만 7239건(27.9%)을 출원한 미국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금융 위기가 있던 2007년 이전 출원 건수(5만4046건) 이상으로 회복함으로써 부동의 1위를 지켰다. 2위는 4만 3918건(21.4%)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의 일본이 차지했다.

전 세계 출원건수는 미국, 중국, 한국의 급속한 출원 증가에 힘입어 최초로 20만 건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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