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장관은 이날 건국대학교에서 한 강연에서 "그런 사업이 남ㆍ북ㆍ러 간에, 남ㆍ북ㆍ중 간에 확대되면 일본, 유럽 등 다른 나라도 참여할 수 있다"며 "한반도 통일이 그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실질적으로 체감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통일을 위한 주변국과의 공조를 강조했다.
류 장관은 이를 위해 "지금은 MOU(양해각서)만 맺었고 1차 실사를 했지만 이제 2차, 3차 실사를 다녀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모든 나라는 국가 이익의 관점에서 보기 때문에 통일을 이루는 과정이 그 나라들에 이익을 줄 수 있다면 통일된 한반도가 자신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다거나 최소한 (자신의 이익에) 반하지는 않겠구나 생각할 것"이라며 "지금부터 저희가 이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에 대해 "통준위는 통일 준비를 어떤 방향으로 할 것인지, 거기서 제기되는 여러 과제를 연구하는 것까지 하려고 한다"며 "통일준비위와 같이 민관이 협력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만들고 국민 의견을 잘 수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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