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 한강이북지역의 도심 녹지가 최근 10년 사이 약 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15 도시생태현황도' 조사 결과, 한강이북지역 시가지 내 녹지면적이 2005년 1039㏊에서 2014년 1245㏊로 206㏊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공원과 산림을 제외하고 산출한 녹지면적이다. 서울시는 그간 민간의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때 생태면적률을 확보하도록 유도한 효과로 자체 분석했다.
1245㏊는 강북 전체면적의 4.12%로, 서울숲 약 52배에 이르는 규모다.
한강이북에는 △강북구 △광진구 △노원구 △도봉구 △동대문구 △마포구 △서대문구 △성동구 △성북구 △용산구 △은평구 △종로구 △중구 △중랑구 등 14개구(區)가 포함된다.
14개 자치구 가운데서 시가지 내 녹지는 노원구가 156㏊로 가장 많았다. 또 자치구 면적 대비 차지하는 비율은 동대문구, 마포구, 성북구 순으로 높게 집계됐다.
조사 기간 은평구 녹지면적이 43.4㏊, 1.4% 늘었는데 은평뉴타운 등의 조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학진 시 도시계획국 시설계획과장은 "시가지 내 녹지는 시민들의 생활권 체감녹지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며 "크고 작은 공원 확충과 함께 시민들이 내 집앞, 발길 닿는 곳곳에서 녹지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0 도시생태현황도'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 시가지 내 녹지는 약 2638㏊였고, 이 중 한강이북지역은 3.7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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